

홍 감독은 24일 오전 4시(한국시간) 베이스캠프로 이용하고 있는 브라질 이구아수 플라멩구 스타디움에서 진행한 회복 훈련에 직접 참여해 선수들과 함께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홍 감독은 전날 열린 알제리와의 경기에 선발로 출전한 선수를 A팀으로 묶고 그 외 선수를 B팀으로 구분했다. A팀에게는 전날 경기에 대한 피로를 풀 수 있도록 러닝과 스트레칭을 1시간 가량 소화하도록 했다.
B팀에게도 가벼운 패스게임, 순발력과 슈팅 등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홍 감독은 선수단 분위기를 고려해 A팀은 이케다 코치와 함께 자율적으로 훈련을 하도록 해 선수들 스스로가 전날 경기로 인해 침체된 분위기를 소통을 통해 풀어나갈 수 있도록 유도했다.
특히 홍 감독은 훈련 시간이 2시간으로 예정돼 있었지만, A팀의 경우에는 1시간 가량 프로그램을 소화한 뒤 선수들이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며 경기장에서 쉴 수 있도록 배려했다.
반면 B팀은 홍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함께 훈련했다. 홍 감독은 B팀을 2개조로 나눠 진행된 패스 게임에 직접 참여해 선수들과 함께 함성을 지르며 훈련에 동참했다. 또 순발력과 슈팅 훈련시에는 옆에서 지켜보면서 선수 개개인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대표팀 관계자는 "선수들 스스로 알제리와의 경기가 뭐가 문제인지 잘 알고 있기에 별도로 미팅을 해서 다독이거나 하지 않았다. 대신 선수들끼리 소통을 통해 마음을 고쳐잡을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브라질 이구아수/김종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