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이하 한국시간)에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가 펼쳐지는 날이다. G조와 H조에서 16강에 진출할 네 팀 중 3팀이 가려진다.

#포르투갈-가나(오전 1시·마네 가힌샤 국립 주경기장)

2차전 패배 직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명품 크로스로 기사회생한 포르투갈이 아프리카의 가나와 G조 3차전을 벌인다. 두 팀은 앞선 1·2차전에서 승점 1씩 버는데 그쳐 패하면 끝이다.

승리하더라도 같은 시간 경기를 치르는 독일과 미국(이상 승점 4)이 비기면 모두 자동 탈락이다. 특히 1차전에서 독일에 0-4로 완패해 -4의 골 득실을 떠안은 포르투갈은 다득점을 노려야 한다.

#미국-독일(오전 1시·페르남부쿠 경기장)

G조 미국과 독일이 조 1위와 16강 확정을 놓고 맞붙는다. 객관적으로 독일의 우세가 점쳐지지만 위르겐 클린스만 미국 대표팀 감독의 존재는 독일에게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무승부를 거두면 16강에 모두 오르지만, 패하는 팀은 포르투갈-가나 전 승자를 눈여겨 봐야한다.

#알제리-러시아(오전 5시·바이샤다 경기장)

H조 알제리는 벨기에와의 1차전 패배를 딛고 2차전에서 한국을 4-2로 꺾어 16강을 가시권에 뒀다. 소피안 페굴리(발렌시아), 압델무멘 자부(클럽 아프리칸), 야신 브라히미(그라나다), 이슬람 슬리마니(스포르팅CP) 등이 내뿜는 화력은 대단하다.

하지만 승점 3으로는 부족한 만큼 러시아를 상대로 무승부 이상의 결과를 내야 한다. 이기면 자력으로 16강에 오른다.

반면 러시아는 승점 1에 머무르는 팀치고는 경우의 수가 비교적 단순한 편이다. 무조건 알제리를 꺾으면 된다.

/신창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