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에 설치된 '가변석'에 대한 보강 조치가 이뤄질 전망이다.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자의 '희망 인천 준비단'은 주경기장 가변석에 대한 보강 조치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26일 밝혔다.
준비단은 건축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현장 정밀 점검을 진행해 이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 내용은 조만간 공개될 가칭 '준비단 활동 종합보고서'에 담길 예정이다.
준비단은 우선 가변석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도록 보강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가변석에 앉은 관중들이 한쪽으로 한꺼번에 몰릴 경우, 가변석의 형태가 좌우 방향으로 변형을 일으키는 '횡 변형'이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또 8~9월께 불어닥칠 수 있는 태풍에 대비할 수 있도록 가변석을 보강해야 한다고 했다.
지금의 가변석은 평균 풍속 30㎧의 바람을 견디도록 설계됐는데, 이보다 더 센 바람이 불 때를 대비한 보강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유정복 당선자는 지난 17일 가변석을 직접 찾아 "하루짜리 대통령 취임식 행사 좌석도 이것보다는 튼튼할 것"이라며 "임시시설이라는 점에 초점을 맞춘 것 같은데, 근본적인 안전문제에 소홀해선 안 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준비단 관계자는 "가변석이 설계대로 완벽히 시공됐을 경우를 전제로 점검을 진행했다"며 "당선자가 안전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시장 취임후 추가 보강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현준기자
유정복 '안전 소홀하면 안돼'… 주경기장 가변석 '보강' 결정
준비단, 전문가들과 정밀 점검
입력 2014-06-26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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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2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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