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팎으로 시끄러운 브라질'.
2014 브라질 월드컵이 2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조별리그 H조 경기를 끝으로 본선 16강 진출팀이 모두 가려진다.
브라질 정부는 역대 월드컵 대회중 사건사고가 가장 많은 대회라는 오명을 낳지않기 위해 치안 강화와 경기장 폭력 예방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러나 경기장 내부에서 선수들의 이상한 행동(?)은 지구촌 축구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기에 충분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골 판정에 대한 의문은 줄어들었지만, 오프사이드 논란과 페널티킥 오심은 축구 열기에 찬물을 끼얹었고, 경기장 외부에는 치안 상황이 좋지않아 월드컵 개최 도시가 맞는지 의문이 들기도 했다.
오심은 지난 13일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개막전부터 시작됐다.
당시 1-1로 맞선 후반 26분 브라질 공격수 프레드는 크로아티아 수비수의 발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하지만 느린 화면에는 프레드가 일부러 넘어진 것으로 확인됐고, 크로아티아는 심판들이 홈 어드밴티지를 주었다고 주장했다.
갖은 기행으로 유명한 우루과이의 간판 골잡이 루이스 수아레스는 이탈리아와의 D조 최종전에서 상대 선수의 왼쪽 어깨를 물어뜯는 황당한 행동을 저질러 팬들로부터 비난을 샀다.
경기장 밖에서도 월드컵과 전혀 다른 분위기가 연출됐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조별리그 3차전이 열리는 상파울루 시내는 월드컵 반대 시위가 끊이질 않았다.
특히 지난 7일에는 일본 대표팀이 베이스캠프로 사용했던 상파울루 인근 솔로하마 훈련장에서 500m 정도 떨어진 민가에서 3명이 총에 맞는 사건이 발생했다.
브라질 상파울루/김종화기자
오심·돌발행동·치안위협 '난장판 브라질'
개막부터 홈 어드벤티지 구설수
경기장밖 월드컵 반대시위 계속
입력 2014-06-26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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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27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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