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의정부보호관찰소(소장·신용철)와 특별범죄예방위원협의회(회장·김명달)로부터 최근 감자 20㎏들이 20여박스를 전달받은 의정부의 한 복지시설 관계자는 흐뭇한 표정으로 고마움을 전했다.
양 기관은 이날 감자 100여 박스를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경기북부지부와 의정부 곰두리네집, 나사로 청소년의 집 등 경기북부지역 복지시설 7곳에 기증했다.
생활형편이 어려운 모범 보호관찰 대상자들에게도 이 '온정의 감자'가 전해졌다.
감자는 보호관찰소와 협의회가 공동 운영하는 농장 '참사랑 나눔터'에서 수확한 것으로 보호관찰소 임직원들과 협의회 회원, 사회봉사명령 대상자들이 지난 3개월여간 땀흘려 가꾼 값진 결실이다.
이들은 여름에는 감자, 가을에는 배추와 무 등을 거둬 해마다 어려운 이웃들과 나누고 있다. 다음달에는 무를 심을 예정이다.
이처럼 참사랑 나눔터는 사회봉사명령 대상자들의 회개의 장소이자 나눔의 터전이 되고 있다.
김 회장은 "사회봉사명령 대상자들은 참회의 땀방울을 흘리며 재배한 농작물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해지는 것에 보람을 느끼고 자존감을 갖는다"며 "참사랑 나눔터가 앞으로도 계속해서 어려운 이웃들의 온정의 샘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최재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