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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 하마스. 이스라엘 공군의 공격을 받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가 10일(현지시간) 연기에 휩싸여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충돌이 격화되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하마스를 더 강도높게 공격하기로 했다며 이스라엘군은 모든 옵션에 대한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AP=연합뉴스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충돌이 갈수록 격화되고 사상자가 수백 명에 달하면서 전면전 위기까지 우려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와 dpa 통신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으로 최소 81명이 숨지고 600명 이상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사망자 수가 최소 74명이고 이 가운데 60명이 민간인이라고 전했다.
이스라엘 측 사상자는 아직 보도된 것이 없다.
이스라엘군은 사흘간 팔레스타인 무장조직 하마스 통치지역인 가자지구 750여 곳을 공습했다. 이스라엘군은 공습 대상에는 로켓 발사기지 60곳과 하마스 고위 간부 11명의 집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하마스도 이스라엘 원자로가 있는 사막 지역 디모나와 경제수도 텔아비브 등지에 로켓을 발사하며 반격해 상황은 더욱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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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 하마스. 이스라엘의 대대적 공습과 팔레스타인의 로켓 공격으로 사망자가 8, 9일(현지시간) 이틀새 50명으로 늘어나는 등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사태가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특히 이스라엘이 지상군 투입을 거듭 시사하면서 양측 간의 전면전 우려가 점점 현실화하고 있다. 사진은 9일 가자지구 접경에 이스라엘 군 탱크가 집결해 있는 모습. /AP=연합뉴스 |
이스라엘군은 디모나와 텔아비브를 향해 발사된 2발을 포함, 여러 발의 로켓 포탄을 미사일방어시스템 '아이언돔'으로 요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충돌이 격화하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더 강도 높게 하마스를 공격하기로 했고 이스라엘군은 모든 옵션에 대한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대통령은 CNN 인터뷰에서 "지상군이 곧 투입될 수 있다"고까지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국경 지역 등에 이미 2개 여단과 탱크를 배치하고 예비군 4만명 동원령을 내린 상태다.
사태가 급박하게 돌아가자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도 신속하게 대응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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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 하마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사태가 악화되는 가운데 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아이언돔' 방공 시스템에서 요격 미사일이 발사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서 모두 48발의 로켓포가 발사됐고 이 중 14발을 아이언돔으로 막았다고 밝혔다. /AP=연합뉴스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10일 오전 긴급회의를 열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충돌사태를 논의했다. 이는 아랍 22개국으로 이뤄진 아랍연맹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요청에 따른 것이다.
전날 반기문 총장은 성명에서 "가자지구가 칼끝에 서 있으며 상황이 악화하면서 불가항력의 소용돌이로 이어지고 있다"며 양측의 충돌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네타냐후 총리,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잇따라 전화통화를 하고 사태 해결 방안을 모색했으며 프랑스는 미국과 마찬가지로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를 밝혔다.
2012년 11월 15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8일 교전'을 중재했던 이집트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에 충돌 중단을 촉구하면서도 직접적으로 중재 역할을 할 생각은 없다며 선을 그었다.
한편, 텔아비브 주재 미국대사관은 홈페이지를 통해 현지 치안 상황을 고려해 10일부터 비자 발급 등 통상업무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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