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 보도 문제들 챙겨
정부·市 합동 일제점검 주문
타지역 협조·정부지원 의지도
인천아시안게임 때 쓸 경기장 등 각종 시설물에 대한 '정부 합동안전점검'이 진행된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1일 "정부와 인천시가 합동으로 (경기장 시설물에 대한)일제 점검을 시행해서 미흡한 점이 없는지 다시 한 번 살펴야 한다"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인천아시안게임·장애인아시안게임 준비상황 보고회'에서 "안전사고 하나가 성공적인 대회의 큰 오점이 될 수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관련기사 3면
박근혜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경인일보가 최근 주경기장 가변석 문제를 포함한 아시안게임 신축 경기장의 부실 문제 등 총체적인 준비 부족 문제를 집중 보도한 데 따른 것이다.
박 대통령은 "언론에서 일부 경기장의 안전에 대해서 지적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회가 정말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보완이 필요한 부분은 적극적으로 보완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또 "3만명 이상의 관계자와 경기 관람객이 짧은 기간 경기장, 선수촌, 미디어 시설 등 한정된 장소에 밀집해 생활하게 된다"며 "다중이용시설 안전관리에 한 치의 빈틈도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인천아시안게임이 인천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대회는 전국적으로 13조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27만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며 "인천이 한 단계 더 도약하고 발전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대회 성공을 위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 의지도 나타냈다. 박 대통령은 "이번 대회는 인천뿐만 아니라 경기도와 서울, 충주에서도 열려 사실상 대한민국이 함께 치르는 대회"라며 "정부와 지자체들도 (대회 성공에)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번 대회는 45억 아시아인들이 스포츠를 통해 역사와 문화, 전통을 한자리에 펼치는 소통과 화합의 장이자,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일 기회"라며 "인천과 대한민국 도약의 새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