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가 북한의 인천아시안게임 선수단·응원단 파견과 관련한 남북 실무회담을 오는 17일 갖자고 북측에 수정 제의했다.
조직위는 지난 11일 오후 판문점 연락사무소를 통해 이런 내용이 담긴 김영수 조직위원장 명의의 서한을 북측에 보냈다. 이는 최근 북측이 남북 실무회담을 15일께 열자고 제의한데 따른 것이다.
조직위는 서한에서 "실무 협의를 위한 제반 준비 일정 등을 감안해 접촉 일시를 7월 17일로 수정 제의한다"며 "장소는 판문점 우리측 지역 '평화의 집'으로 하자"고 했다.
이번 실무회담에서는 북한 선수단·응원단 이동 방식, 응원단 규모와 체류 비용 부담 주체, 공동 입장·응원 여부, 백두산 성화 채화 문제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북한 선수단은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2003년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2005년 인천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때 고려항공 전세기를 이용해 남한에 왔다.
북한이 인천아시안게임 선수단·응원단 파견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남북 공동 입장·응원 등을 우리측에 제안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목동훈기자
AG조직위 '남북 실무회담 17일에' 北에 수정제의
입력 2014-07-13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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