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마을만들기 프로젝트가 본격화 된 가운데 부천 고강동에서 항공기 소음피해지역 주민들의 힐링공간인 '마을카페 고리울'과 이 동네 소식을 담은 마을신문 '고리울'이 출간돼 주목받고 있다.

△'마을카페 고리울'='마을카페 고리울'은 항공기 소음피해지역인 고강본동 주민들의 정서불안을 해소하고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조성된 힐링공간이다. 

항공기소음피해 지역 주민 지원사업으로 추진되어 총 사업비 8천만원 중 한국공항공사가 6천만원, 부천시가 2천만원을 지원했다.

지난 11일 문을 연 '마을카페 고리울'의 탄생에는 고강본동 주민자치위원회의 노력이 적잖이 들어갔다.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여 마을카페 우수 운영기관 2곳을 벤치마킹하고 8차례 회의를 통해 마을카페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세부운영세칙을 제정, 설립을 준비했다.

고리울 카페를 운영하게 될 주민자치위원회에 마을카페운영분과위원회를 만들어 수익·지출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수익금은 마을만들기사업, 주민자치프로그램 육성지원, 소년소녀가장 지원 등 지역공동체 후원에 쓸 계획이다.

진기량 고강본동 주민자치위원장은 "마을카페 고리울은 이용자가 차와 음료 및  사회적기업 에코스토리에서 만든 제과·제빵 등을 자유롭게 먹고 모금함에 자율 후원하는 형식으로 운영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만화영상진흥원(원장 오재록)에서는 '마을카페 고리울'이 만화도시 부천에 걸맞은 만화적 상상과 훈훈한 이야기꽃이 가득한 공간이 되길 바라는 뜻에서 우수 인기 만화도서 200권을 기증했다.

△'마을신문 고리울'="고리울 신문 나왔습니다!"

부천시 오정구 고강본동의 지역소식지인 고리울신문 제50호가 최근 발행됐다. 이날 오전 3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운 여름날씨에도 불구하고 고강본동 통장들은 각 통 주민들을 집집마다 방문하며 막 인쇄가 끝난 따끈따끈한 신문을 배부했다.

창간된 지 올해로 11년째인 고리울신문은 내 고장의 소소한 일상과 무심히 지나칠 수 있는 주변 이웃의 이야기들, 건강과 문화 소식 등 알찬 정보를 고강동 주민이자 기자들의 손을 거쳐 하나하나 주민들에게 실어 나르고 있다.

이번 호에는 2014년 6월 개최된 사랑실천 나눔행사 내용이 1면에 게시되었고 북 코너에는 '삼국지권력술'이 소개되어 현대사회를 살아가며 인간관계에 있어서 필요한, 관계에서 밀리지 않는 힘인 맞춤식 처세술을 알려준다. 

사람 코너에는  마을 행사마다 봉사자로 참여하여 행사를 빛내고 있는 고강본동 자연보호협의회 최귀례 회장 인터뷰 기사가 실렸다. 

향토문화탐방 코너에서는 고강동에 위치한 부천시 향토유적 1호 공장공 변종인 신도비에 대한 내용을 소개하며, 후손들이 역사적 가치가 있는 문화재에 대한 보존의식을 당부하고 있다. 

한창희 고강본동장은 "격월간지인 고리울신문 제50호가 발간되어 뿌듯하다"며  "고강동을 대표하는 고리울신문이 더욱 알차고 유익한 정보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부천/전상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