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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료 사용안해 담백한 맛
10개약재 우려낸 국물 고소
인기 반찬 고추장마늘무침
느끼함 잡아줘 '환상 궁합'
월드컵 특수를 노렸지만 흥행에 실패한 닭들이 다시 한번 인기몰이에 도전한다. 기온이 올라 점차 힘이 빠지는 여름일수록 원기회복이 중요하다.
특히 초복을 앞두고 삼계탕 가게들이 들썩이는 가운데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곳이 있다. 수원의 명가, '명가삼계탕'(수원시 장안구 송원로 39)이다.
이 집의 가장 큰 특징은 '엄마가 하는 음식처럼 손님들을 먹이겠다'는 사장님의 마인드다.
명가삼계탕은 손님들의 건강을 생각하는 식당이다. 물론 조미료는 전혀 들어가지 않는다. 조미료가 없는 담백함이 10년 전통을 이어온 명가삼계탕의 가장 큰 장점이다.
명가에서는 닭부터 엄선한다. 사장님이 직접 닭들을 고른다. 삼계탕에 가장 적합한 닭을 찾기 위함이다. 삼계탕에 가장 잘 맞는다는 450∼550g의 닭들을 고르고, 여러 종류의 닭들을 대상으로 직접 시식까지 해 식감이 좋은 닭들만 가려낸다. 이곳 삼계탕이 퍽퍽하지 않고 부드러운 맛을 내는 이유가 이런 노력에서다.
명가의 한방삼계탕은 황기, 당귀, 감초 등 10가지 약재가 들어간다. 10가지 약재를 넣고 하루 정도 우려내 삼계탕의 육수를 만든다. 한방이지만 향이 많이 나지 않아 한방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쉽게 접할 수 있다. 삼계탕안에 들어가는 재료는 국산이다.
또 닭의 배에 들어가는 찹쌀은 녹두와 찹쌀을 일정비율로 섞어 만든다. 녹두와 찹쌀의 조합은 비리지 않고 끝맛이 담백하도록 해준다.
손님들이 명가를 찾는 또다른 이유가 있다. 그것은 바로 명가의 비장의 무기, 고추장 마늘 무침이다.
고추장 마늘 무침은 별도로 판매도 할 만큼 손님들에게 인기가 좋다. 마늘 특유의 강한 맛이 나지 않아 자꾸만 손이 간다. 삼계탕만 먹었을 때 지겨워 질 수 있는 맛을 마늘 무침이 잡아준다. 명가의 마늘 무침과 닭은 환상의 콤비다. 명가 한방삼계탕은 1인분에 1만2천원이다.
임지효 사장은 "찾아주시는 고객들께 감사하다. 엄마가 하는 음식처럼 정성을 다해 만들겠다"며 앞으로도 변함없는 사랑을 당부했다. 문의:(031)255-5238~9
/이원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