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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레이시아 여객기 추락. 말레이시아항공 보잉777 여객기가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미사일에 격추돼 승객과 승무원 295명 전원이 사망한 가운데, 그라보보 추락 현장에서 사람들이 비행기 잔해를 살펴보고 있다. 말레이시아항공 MH17편은 이날 낮 12시15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출발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향하고 있었다. 이 여객기는 오후 5시25분께 러시아 영공에 진입할 예정이었으나 중도에 우크라 영토에서 격추됐다. /AP=연합뉴스 |
말레이시아항공이 피격기 승객 283명 중 47명 국적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17일(현지시간) 말레이이시아항공은 피격된 여객기에 승객 283명, 승무원 15명 등 총 298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 중 승객 47명의 국적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AFP통신 등 외신은 후이브 고터 말레이시아항공 수석 부사장이 "피격 여객기에 타고 있던 승객 283명 중 154명이 네덜란드인이며 47명은 미확인 상태"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승객 중엔 호주인 27명과 말레이시아인 23명, 인도네시아인 11명을 비롯해 영국과 독일, 벨기에 국적의 승객도 3∼6명씩 포함됐으며 승무원 15명은 모두 말레이시아인으로 확인됐다.
국적이 확인되지 않은 47명의 탑승객 중에는 미국인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우크라이나 관리는 탑승자 가운데 미국인은 23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국적이 확인되지 않은 승객 중에 한국인이 포함됐는지 여부와 관련해 우리 정부도 확인에 나섰다.
외교부 관계자는 "해당 항공 노선에 한국인이 탑승했을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만에 하나의 사태에 대비해 네덜란드와 말레이시아 소재 공관을 통해 우리 국민의 탑승 여부를 확인하는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