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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체육관광부가 정성근 장관 후보자 사퇴에 이어 현직인 유진룡 장관마저 부처를 떠나는 상황을 맞으며 뒤숭숭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앞서 조현재 제1차관마저 한국체육대학 총장 응모를 위해 사표를 제출하고 15일 면직 처리된 상황이어서 문체부는 갑작스럽게 장관과 제1차관마저 공석인 상황을 맞았다. /연합뉴스 |
곧 청와대의 장관 후보자 지명이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지만, 장관 부재 상황이 좀더 이어질 가능성에도 대비, 업무 공백 최소화를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문체부는 18일 김종 제2차관을 장관 권한대행으로 삼고, 최규학 기획조정실장을 반장으로 하는 '비상업무대책반'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당장 프란치스코 교황의 내달 방한과 9월 열리는 인천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문화행사 준비를 앞두고 원활한 준비에 차질을 빚게 되리란 우려가 적지 않다.
문체부는 주말 근무조를 별도로 편성하고, 매주 일요일 장관 권한대행 주재로 주요 실국장들이 참석하는 현안점검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김용삼 종무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교황방한준비 문체부지원단을 꾸려 천주교계와의 협의 및 부내 관광 및 문화행사와의 연계 등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앞서 청와대는 17일 유진룡 장관의 면직을 통보해 문체부는 장관과 제1차관이 함께 부재한 상황을 맞았다. 조현재 제1차관은 한국체육대학 총장 응모를 위해 지난 11일 사표를 제출했고, 15일 면직됐다.
차기 장관 후보자로는 한양대 김정기 교수(신문방송학)가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문체부 출신인 김장실 새누리당 의원과 오지철 TV조선 사장, 모철민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이원복 덕성여대 석좌교수 등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애초 이날 중으로 후보자 발표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지만, 검증 절차에 좀더 시간이 걸리리란 관측에 무게가 실리면서 수장의 부재 상황이 내주 초 이후까지 이어지리란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