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에서 열린 머드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이 온몸에 머드를 흠뻑 바르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연합뉴스
'진흙의 향연'으로 불리는 충남 보령머드축제가 18일 보령시 신흑동 대천해수욕장 머드광장 일대에서 개막됐다.

올해로 17회째로 오는 27일까지 10일간 이어지는 이번 축제는 지난해보다 축제장이 넓어지고 재미있고 체험 프로그램이 확대돼 모두 60여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천연 머드를 온몸에 바르고 뒹굴며 온몸으로 느끼는 체험형 축제로, 해수욕장 인근 갯벌에서는 갯벌 게임체험, 갯벌 장애물 마라톤대회 등 이색 행사가, 머드광장에서는 흥미진진하고 황홀한 머드체험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머드 체험행사는 머드광장에서 열린다.

유료체험장에는 마음껏 미끄러지다 보면 어느새 피부가 좋아지고 가슴속이 뻥 뚫린다는 머드슈퍼슬라이드와 체면과 격식이 필요 없는 대형머드탕, 머드교도소 등이 운영된다.

무료체험장에는 피부 미용에 좋은 머드를 맘껏 느낄 수 있는 셀프마사지 체험장과 나만의 무늬를 온몸에 새겨보는 칼라머드 보디페인팅 체험장 등이 마련된다.

축제장 일대에서 머드축제 사진전과 머드화장품 판매, 축제캐릭터 상품 전시 및 판매가 이뤄지고, 연계행사로 글로벌축제 국제교류 워크숍, 세계 머드 피부미용 경진대회, 머드화장품 학술세미나 등이 열린다.

▲ 18일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에서 열린 머드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이 온몸에 머드를 흠뻑 바르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연합뉴스
야간행사로는 머드축제 개막공연과 힙합-레이브 파티, 머드 클래식의 밤, 7080 콘서트 등이 이어진다.

공식 개막식이 열리는 19일에는 대천해수욕장 바다에서 하늘로 붉은 불꽃송이가 피어오르는 환상적인 '불꽃판타지쇼'가 펼쳐지며, 공군 특수비행전대 의 '블랙이글스 에어쇼'는 지난해보다 하루 늘어 18일(오후 2시)과 19일(오후 4시30분), 20일(낮 12시) 등 3일간 이어진다.

지난해와 같이 머드축제장에서 스페인 토마토축제 체험의 날이 운영되며, 올해 처음으로 스페인 토마토축제장에서도 보령머드축제 체험행사가 열린다.

축제기간 보령머드축제 기차여행상품인 '즐겨요! 보령머드축제열차'와 시티투어 버스도 운영된다.

축제문의는 보령머드축제조직위원회(☎041-930-3882)로 하면 되고, 자세한 행사내용은 보령머드축제홈페이지(www.mudfestival.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7월 19일부터 28일까지 열린 축제에는 외국인 24만명 등 317만여명의 관광객이 방문했으며,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634억 원에 달한 것으로 추산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