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레이시아 항공. 17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항공 보잉777 여객기가 우크라이나 상공서 미사일에 피격됐다. /AP=연합뉴스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가 우크라이나 상공서 피격 당한 가운데 사고기가 위험노선을 고집한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국토교통부와 외신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우크라이나를 지나던 화물기를 올해 3월부터 인근국으로 우회해 운항하고 있다.

또한 호주, 뉴질랜드, 인도네시아, 일본 항공사들도 우크라이나 영공을 지나지 않고 있지만 말레이시아 항공 사고기는 다른 회사들과 달리 위험한 항로를 고집해 참변을 당했다.

일각에서는 말레이시아 항공이 더 적은 연료 사용과 더 적은 비용부담을 위해 우회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말레이시아 항공은 지난 3월 승객과 승무원 239명을 태운 여객기가 실종되면서 이미 큰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한편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서 "사고기의 운항 항로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안전하다고 공인했으며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역시 해당 노선운항에 아무런 제한이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말레이시아 항공을 옹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