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가 전 차량 점검사항 /연합뉴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무더위를 피해 전국 곳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을 위해서는 휴가 전 차량 점검이 필수다. 이에 여름 휴가철 장거리 운행을 위한 차량 점검과 안전운전 요령에 대해서 소개한다. 


○…주행전에 배터리 이상유무·에어컨 작동 확인

#타이어 마모 상태 점검

장시간 운전중 발생할 수 있는 차량 고장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우선 안전운전과 직결되는 타이어 마모 상태를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사전점검을 소홀히 할 경우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타이어 교체 시기는 1년 1만5천∼2만㎞의 주행을 기준으로 2∼3년 주행후 교환한다. 

타이어 마모를 쉽게 알아보려면 100원짜리 동전을 트레드(타이어가 노면에 닿는 면) 홈에 넣어 이순신 장군의 감투가 보이면 수명이 다 됐다고 보면 된다.

#브레이크 등 제동장치 점검 

브레이크 등 제동장치도 점검해야 한다. 제동시 이상소음이 발생하거나 브레이크 페달을 밟았을 때 평소보다 깊게 들어간다면 브레이크 패드가 마모돼 제동이 제대로 안될 수 있다. 

따라서 운전자는 운전하는 동안 브레이크를 작동시켰을 때 차량에서 발생하는 증상이나 소음 등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만약 평소와 달리 이상 현상이 감지될 경우 즉시 가까운 정비소를 방문해 브레이크 시스템 상태를 점검받아야 한다. 이와 함께 브레이크액 및 냉각수도 동시에 점검해야 한다. 

브레이크 액은 브레이크 패드가 마모된 만큼 그 공간을 채우기 때문에 액의 수치가 정상 범위가 아닐 경우 브레이크 패드 마모를 더욱 가속화시켜 자칫 대형 사고를 발생시킬 수 있다.

브레이크액 검사는 엔진 룸에 반투명 탱크로 돼있어 육안으로 쉽게 식별 가능하며 탱크에 표시된 최대선과 최소선 사이에 오일이 있으면 정상이다. 

#배터리·와이퍼 작동 상태 점검

이밖에 배터리 점검과 와이퍼 작동 상태 점검도 필수다. 차량 운전에 앞서 미리 차량의 시동을 걸어보거나 방향지시등을 켜서 배터리 이상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만약 배터리에 이상이 생겼다면 인근 정비전문점을 방문해 배터리 수명을 체크해야 한다.

#에어컨 점검

날씨가 급격하게 더워지면서 장거리 운행 중 에어컨은 필수다. 30분 정도 에어컨이 작동하는지 확인하고, 비정상적으로 약하다면 냉매가스의 누출이나 컴프레서의 이상, 팬벨트의 노화를 의심해봐야 한다.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에어컨을 작동하면 에바포레이터(증발기) 부분에 생긴 곰팡이로 인해 통풍구에서 악취가 날 수도 있다. 창문을 열고 에어컨을 끈 채 송풍 팬을 10분 가량 가동하는데도 냄새가 사라지지 않는다면 필터를 교환해주는 것이 좋다.

○…운전자 안전띠 착용 필수… 2시간마다 10분 휴식도

#장거리 차량 운전 요령

평소엔 대중교통을 이용하다 오랜만에 장거리 운행을 하는 운전자들은 도로에서 과속 및 신호 위반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이는 자칫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므로 마음에 여유를 갖고 교통법규를 준수하며 안전 운전을 해야 한다. 운전중 DMB를 시청하거나 동승객들과 잡담하느라 운전을 소홀히 하면 안된다.

운전자들은 운전시에 무조건 안전띠를 착용하고, 휴대전화와 DMB,동승객들과의 잡담을 가급적 피한다. 차량내 공기도 수시로 환기시켜 운전자의 졸음을 예방해야 한다. 

이와 함께 운전자들은 2시간마다 10분 정도 휴식을 취하고 휴식시 간단한 스트레칭을 통해 신체 근육의 부담을 풀어주는 것도 안전운전에 많은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