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 DIY 센터'를 이용하고 있는 이상민(33)씨는 "그 동안 개발 장비가 억대로 비싸 구매할 엄두도 내지 못했는데 무료로 시제품까지 개발이 가능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로봇관련 회사에 다니고 있는 이씨는 다른 직장인, 대학생과 '허밍버드'라는 팀을 꾸려 이곳에서 사물인터넷 관련 하드웨어 키트를 개발하고 있다. 이씨는 앞으로 해당 키트로 창업까지 꿈꾸고 있다.
이씨가 개발하고 있는 것은 일종의 '개발 솔루션'으로, 블루투스 4.0을 기반으로 한 사물인터넷 관련 하드웨어 키트를 개발하고 있었다. 사물인터넷 접목 소프트웨어 등을 개발하는 사람들이 좀 더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하드웨어를 개발하는 것이 이씨의 목표다.
이씨는 "신기술을 쓸 수 있는 최적의 키트를 만들어 다른 개발자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씨는 센터가 아이디어를 가진 일반인과 엔지니어가 서로 교류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의 역할도 해주길 바랐다.
이씨는 "실리콘밸리 바에 가면 아이디어가 있는 사람과 엔지니어가 서로 의견을 나눠 실제 개발에 들어가는 사례가 많다"며 "사실 일반인이 바로 이곳에서 관련 기기 개발을 시작하기는 쉽지 않다. 아이디어를 가진 일반인들과 공학도들이 인적 네트워킹을 할 수 있다면 많은 아이디어가 현실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홍현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