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밸리·부곡장안 준공 온힘
왕송호수 생태관광지 탈바꿈
첨단산단 조성 일자리 2만개↑


"앞으로 4년 동안 민선 6기 의왕시장으로서 최선을 다해 여러분들의 성원에 보답드리겠습니다."

6·4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김성제 시장은 경인일보와의 인터뷰에서 "4년 전 민선 5기 의왕시장으로서 첫 임기를 시작할 때의 '우리 시민들께 꿈과 희망을 드리는 시장이 되자'는 각오가 새롭게 떠오른다"며 "지난 4년 동안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600여 공직자와 함께 혼신을 다해 일했다"고 첫 소감을 전했다.

그는 "고등학교 수능성적 경기도 2위, 2013년도 중학교 학업성취도평가 결과 경기 1위 등 교육과 전국 최대·최신시설의 노인전용 목욕탕 개원, 전국 최초 노인건강센터 개원, 사랑채 노인복지관 확충, 경로당 현대화 사업 등 노인복지 성과를 바탕으로 의왕시를 수도권 최고 중심도시로 만들어 달라는 시민의 열망이 표로 분출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제 의왕시는 교육과 복지로 인해 '떠나가는 도시'가 아닌 '찾아오는 도시'로 변모했다"고 평가한 그는 "20년간 풀지 못했던 백운호수와 장안지역의 그린벨트를 해제하고 사업자를 선정해 사업에 착수했으며, 지난해 9월 전국 유일의 철도특구 지정을 통해 의왕첨단산업단지 조성 및 왕송호수 레일바이크 사업이 본격 추진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등 도시개발 분야도 구체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 유치도 본격화돼 세계적인 자동차부품업체인 덴소 R&D센터 유치를 필두로 인덕원 IT밸리 완공, 오전동 최첨단 지식산업센터 완공, 농협 통합IT전산센터 착공, 백운밸리 복합쇼핑타운 유치 등 첨단자족도시 기반 구축의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민선 6기는 그간의 성과에 기반해 우리 시가 명실상부한 명품도시로 비상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특히 명품창조도시에 대해선 "제가 생각하는 명품도시란 인구가 많고 초고층 빌딩이 즐비한 대도시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서 교육과 복지, 문화예술이 살아 숨쉬는 작지만 강한 도시를 말한다"고 설명했다.

우선 백운지식문화밸리와 부곡장안지구 개발사업을 2017년 말까지 준공하고 왕송호수 레일바이크 사업은 인근의 자연학습공원, 조류생태과학관, 철도박물관, 생태탐방로 등과 연계해 왕송호수 일대를 생태관광단지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밝혔다.

또 시청 주변의 고천중심지구 사업을 조속히 재개해 시의 허브공간으로 만들고 초평동 철도문화단지 조성, 왕송호수 인근에 철도트레인 타운, 철도체험지구, R&D센터 등 철도관련 시설을 건립할 계획도 전했다.

이와 함께 오는 9월 말 지방으로 이전하는 한국농어촌공사 종전 부지에 청계 인텔리전트타운을 조성하고, 의왕 ICD 인근에 의왕 첨단산업단지를 완공하여 2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며 복선전철 조기 착공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마지막으로 "민선 5기 '찾아가는 시장실'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시민들의 시정 참여와 소통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고 공약 및 주요 정책사업을 시민들이 참여해 평가하는 '주요 정책 시민평가제'를 도입해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4년은 명품도시의 기틀을 다지는 기간이었다면 앞으로 민선 6기 4년은 결실을 보는 시간이 돼야 한다"며 "앞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모든 일을 시장 혼자서는 결코 할 수 없기 때문에 시민 여러분들과 함께 의왕시를 명품도시로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약력

▶전남 보성 출생
▶경희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서울대학교 대학원 졸업(행정학 박사)
▶행정고시(36회) 합격·국토교통부 서기관
▶수원대 대학원 숭실대 강사(정책학, 행정학 등)
▶민선 5기 의왕시장



의왕/이석철·문성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