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과 한국중견기업연합회(회장 강호갑)는 22일 오후 6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최경환 기획재정부장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노대래 공정거래위원장,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학생·교장, 중견기업인 등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법정단체 출범식'을 열었다.
 
'중견기업연합회'는 지난 1995년 사단법인 '한국경제인동우회'로 설립(1998 한국중견기업연합회로 명칭 변경) 인가를 받았으나 이날 시행된 '중견기업 성장촉진 및 경쟁력 강화에 관한 특별법'에 설립근거가 마련돼 법정단체로 새롭게 출범하게 됐다.
 
이번 출범 행사는 중견기업특별법 시행을 계기로, 중견기업들이 한국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성장 사다리 역할을 다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중견기업 수는 지난 2012년말 기준 2천505개로, 우리나라 고용의 8.8%, 수출 12.8%를 차지하고 있다.
 
전체 중견기업 매출액은 560조원으로, 1·2·3위 대기업 집단 매출액 합계(569.6조)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장은 출범사를 통해 "오랜 숙원인 중견기업특별법 제정·시행에 감사를 표하고 그 동안 법과 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였던 중견기업계들이 지속성장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됨에 따라 중견기업계가 우리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이끄는 '고용·성장·사회공헌의 사다리'가 돼 창조경제와 통일경제의 길로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중기청 산하 법정단체로 출범하는 중견기업연합회는 중견기업 특별법 제27조에 명시된 중견기업자간의 교류협력·상호부조에 관한 사업, 중견기업의 기술·경영동향 등 정보제공, 중견기업에 대한 조사·연구·실태·통계조사, 해외 기업·단체와의 교류·협력, 정책건의 등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아울러 중견기업확인서 발부 등 위탁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앞으로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중견기업특별법 본격 시행에 따라 중견기업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한편 산업의 허리층을 강화,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국민경제의 균형 있는 발전을 이루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종·대전/박희송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