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딩크 이용수. 프로축구 올스타전을 하루 앞두고 24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 인터뷰실에서 열린 '팀 K리그 vs 팀 박지성 공식 기자회견'에서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올스타전은 2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연합뉴스
거스 히딩크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과 박지성이 대한축구협회 신임 기술위원장으로 선출된 이용수 세종대 교수에게 믿음을 보였다.

25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정몽준 축구협회 명예회장과 오찬을 하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히딩크 감독은 '어떤 감독이 새 대표팀 사령탑이 돼야 하느냐'는 질문에 "나는 지금 한국 축구에서 떨어져 있는 입장이어서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나 히딩크 감독은 "다만 이 교수를 선임한 것은 올바른 선택이고 현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교수는 축구를 발전시키는 것에 대해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라며 "그에게 좋은 감독이 누구인지 검토할 충분한 시간을 주면 된다"고 언급했다.

히딩크 감독은 "현재 세계 축구와 한국 축구 수준의 차이를 현실적으로 봐야 한다. 큰 기대는 언제나 이성과는 거리가 멀다"고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박지성도 "이 교수는 한국 축구에 무엇이 필요한 지 알고 있을 것"이라며 "우리가 차기 감독을 얼마나 믿고 도움을 줄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