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에도 지치지 않고 노래하는 수원시 여성실버합창단이 올해 창단 3주년과 함께 세계합창올림픽에서 시니어 부문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거뒀다. ┃사진

수원시 여성실버합창단은 지난 1994년도에 창단된 수원시 여성합창단을 모체로 60세 이상되는 여성단원들이 분가해 지난 2011년에 창단했다.

현재 총 단원은 60명으로 연령은 55세에서 73세까지이며 함께 노래할 수 있다는 즐거움으로 모여 합창단을 유지하고 있다. 여성실버합창단은 고령에도 불구하고 한 해에 8회 이상 합창공연을 하고 있다.

매년 열리는 정기공연 1회를 제외하고 수원시민을 위한 문화봉사로 7차례 넘게 무대에 오르고 있다. 아울러 여성실버합창단은 지난 9일부터 19일까지 북유럽 라트비아의 리가에서 열린 '제8회 2014 세계합창올림픽(Choir Olympics)'에서 시니어 부문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최득남(73·여) 단장은 "수원시 여성합창단 시절부터 실버합창단까지 함께 한 24년의 시간을 생각하며 노래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함께한 합창단원들에게 "자녀를 위해 살아 온 인생을 황혼에는 나를 위해 열정적으로 노래하며 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유은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