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사진은 의료진이 병원을 찾아온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의심 환자들의 상태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 /AP=연합뉴스
서아프리카의 라이베리아가 에볼라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국경을 봉쇄하고 공공집회를 금지했다.

27일(현지시간) 라이베리아 정부는 2개의 공항과 3개의 검문소를 제외한 다수의 소규모 국경 출입 통로를 모두 폐쇄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시위나 행진 등 공공 집회는 당분간 제한하기로 했다.

라이베리아에서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확산돼 감염자와 사망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으며 에볼라 환자를 치료하던 현지 의사 한 명이 숨지고 미국인 의사와 여직원이 에볼라에 감염되기도 했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지난 3월 발생해 기니와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에 이어 지난주에는 나이지리아에까지 확산됐다.

치사율이 90%에 이르는 에볼라 바이러스는 감염된 사람의 체액을 통해 퍼지며, 감염되면 고열을 동반한 구토와 설사, 출혈 등의 증세를 보인다.

에볼라 바이러스를 잠재울 치료제나 바이러스 백신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