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악한 환경 속에서 일하는 외국인 이주노동자들의 무료 진료뿐 아니라 해외 의료봉사 등 끊임없는 봉사를 통해 선교활동의 이념을 실천하겠습니다."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산하 봉사기관인 '성모클리닉'이 봉사활동 150회를 돌파했다.
2007년 9월 발족한 이후 최근까지 7년 동안 152회의 봉사활동을 벌여 의료봉사의 모범을 만들어 가고 있다.
'성모클리닉'은 경기북부지역의 외국인노동자와 소외된 주민들에게 의료혜택을 전하기 위해 세워졌다.
현재 의정부시 녹양성당과 남양주시 광적성당 등 2곳에서 운영되고 있고, 매월 2회 정기적으로 외국인노동자와 지역 소외계층에 무료 의료상담과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광적성당 성모클리닉은 지난 3월 남양주지역 필리핀 이주노동자들의 요청으로 설치됐고 방문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이곳에서는 의정부성모병원 교직원 260여명이 매년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다. 성모클리닉은 2년 전부터 국내를 벗어나 아프리카 잠비아를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등 해외 의료봉사까지 나서고 있다.
지난 6월 인도네시아 자바섬 수라바야지역 빈민촌에서 가정의학과, 내과, 소아과, 정형외과 등 이동진료를 벌여 현지인들의 높은 호응을 얻기도 했다.
영성부원장인 장순관(빠뜨리시오) 신부는 "인도네시아는 이슬람국가로 가톨릭 신자는 극소수에 불과하지만 의료봉사를 통해 가톨릭의 긍정적 이미지와 한국의 질 높은 의료수준을 알리고 현지 교민들에게 대한민국에 대한 자부심을 심어주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의정부/최재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