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아시안게임이 43일 남은 7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인천 AG·APG 준비상황 대시민 보고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조재현기자
개·폐막식 입장권 판매 부진
1가족 1경기 이상 관람운동
전문건설협회 '협조 팔걷어'
안행부장관에 홍보 요청도


인천시가 4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인천아시안게임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발걸음을 활발하게 이어가고 있다.

인천시는 7일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시민 120여 명을 초청해 '인천아시안게임·장애인아시안게임 준비상황 대시민 보고회'를 열었다.

시는 보고회를 찾은 시민들에게 그동안 대회 준비 과정과 향후 일정 등을 소개하고, '1가족 1경기 이상 경기 관람 운동'을 통한 입장권 구입을 부탁했다. 또 아시안게임 참여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SNS 홍보 활동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했다.

이날 유정복 인천시장은 대한전문건설협회 중앙회와 인천시회 회장단 22명과 간담회를 갖고, 인천아시안게임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을 넘어 국격을 높이는 대회인 만큼 전국 모든 전문건설인들이 인천을 찾아 (아시안게임을) 성공적인 축제로 만들어 달라"고 했고, 표재석 대한전문건설협회 중앙회장은 "성공적 개최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협조하겠다"고 했다.

대한전문건설협회는 전국 16개 시·도 3만7천여 회원사에 아시안게임 입장권 구매를 요청할 계획이다.

인천시가 인천아시안게임 참여 분위기 조성에 열을 올리고 있는 이유는 부진한 입장권 판매율 때문이다. 지난달 기준 입장권 판매율은 개·폐막식이 11.9%, 24개 종목 경기는 1.5%에 그쳤다.

이에 따라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전국적인 아시안게임 홍보에 박차를 가해 입장권 판매율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는 것이 인천시의 방침이다.

인천시와 시의회, 인천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는 대회 홍보와 입장권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신한은행, 인천농협, 가천대 길병원, (주)경신 등의 기업·기관들도 입장권 구매를 통해 인천아시안게임 경기 관람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인천시는 8일 민생현장 탐방을 위해 인천을 방문하는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에게 인천아시안게임 홍보 등을 요청할 계획이다.

전국 지자체들이 반상회보 등을 통해 인천아시안게임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도와 달라는 것이다. 정종섭 장관은 서구 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에서 대회 준비 상황을 보고받고, 시설 안전 점검도 가질 예정이다.

/박경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