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우일 주교. 한국천주교 의장 강우일 주교가 12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성당 문화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교황 방한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하고 있다. 강 주교는 이날 "방한하는 프란치스코 교종(교황)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에게 하느님의 사랑과 희망을 선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한국천주교 의장 강우일 주교가 "방한하는 프란치스코 교종(교황)이 하나님의 사랑과 희망을 선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주교는 교황 방한 이틀을 앞둔 12일 발표한 대국민 메시지에서 "교종은 힘들어 하는 사람들을 제일 먼저 찾는 분"이라며 "힘겨워하는 이들에게 희망의 복음을 들려줄 것"이라고 밝혔다.

강 주교는 "프란치스코 교종이 124위 순교자의 시복미사를 손수 주례하고자 방문하는 것은 우리가 순교자들의 충성과 신의를 상기하고 본받기를 원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마음을 하나로 모아 그 분이 전하고자 하는 사랑과 희망 안에서 서로를 포용하고 화합하고 이땅에 화해와 평화의 싹이 더 커지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 주교는 "국회는 광화문광장에서 단식 농성 중인 세월호 희생자 가족의 염원대로 철저한 진상 조사와 규명이 이뤄지도록 특별법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