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흥행 돌풍은 어느 팀일까'.

정답은 수원 삼성이다. 2014 프로축구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20라운드까지 관중 동원력이 가장 높았던 팀은 수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표 참조

12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이 클래식 20라운드까지 발표한 관중 수 현황에 따르면 수원은 누적 관객 19만4천241명으로 전체 12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은 관중을 불러모은 것으로 조사됐다.

FC서울은 17만1천253명으로 2위를 기록했고, 전북 현대가 11만5천598명으로 3위를 달렸다. 평균 관중 수에서도 수원은 1만9천424명으로 K리그 클래식 12개 구단 중 1경기당 가장 많은 관중 동원을 이끌어냈다. 서울은 1만7천125명의 평균 관중을 동원했고, 전북도 1만1천560명의 경기당 관중수를 기록했다.

그러나 경인지역 축구 구단인 인천 유나이티드는 누적 관중 5만1천803명으로 제주 유나이티드(6만3천266명)에 이어 7위에 그쳤고, 올해 시민구단으로 출범한 성남FC는 총 관중 수 4만1천594명으로 4만8천361명을 끌어모은 경남에 이어 9위에 머물렀다.

수원이 경기장에 가장 많은 관중을 끌어모은 이유는 팬들과 함께 하는 이벤트를 자주 열었기 때문이다. 수원은 팬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여름철 워터 스플래시 행사 등을 열어 팬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또 올해 개막 전부터 아주대 등 수원월드컵경기장 인근 지역을 찾아가 팬들을 만나 경기에 대한 홍보를 했고, 일부 팬들과 함께 영화 관람의 시간을 보내는 등 관중 모으기에 직접 나선 것이 주효했다.

수원 관계자는 "무덥고 습한 궂은 날씨에도 경기장을 찾아준 팬들에게 감사하다"면서 "앞으로 남은 일정도 팬들이 있는 장소에 더 많이 다가가려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원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