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의 파르켄에서 열린 레버쿠젠(독일)과 코펜하겐(덴마크)의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원정 1차전에서 결승골이자 자신의 UEFA 챔피언스리그 데뷔골을 넣었다.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레버쿠젠은 적지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이에 따라 레버쿠젠은 2시즌 연속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손흥민은 이날 UEFA 챔피언스리그 데뷔골로,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남긴 아쉬움을 지우며 올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함부르크에서 레버쿠젠으로 옮긴 손흥민은 이적 이유에 대해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고 싶어서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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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 챔피언스리그 데뷔골. 바이어 레버쿠젠의 손흥민(가운데 위)이 19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코펜하겐 FC와의 원정 1차전에서 골을 넣은 뒤 팀 동료 벨라라비와 기뻐하고 있다. 레버쿠젠은 코펜하겐에 3-2로 승리했다. /AP=연합뉴스 |
그만큼 UEFA 챔피언스리그는 손흥민에게 꿈의 무대였다. 그러나 지난 시즌 처음으로 밟아본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손흥민은 아쉬움만 삼켰다.
8경기에 출전한 그는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2개 도움만 남겼다. 정규리그와 DFB포칼 등 독일 무대에서 12골, 7도움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초라한 성적이다.
손흥민의 침묵은 레버쿠젠에게도 악재였다. 레버쿠젠은 본선 조별리그를 통과했으나 16강에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에게 1, 2차전 합계 1-6으로 처참하게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그러나 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부터 골 침묵을 깨뜨린 손흥민의 활약으로 레버쿠젠도 덩달아 미소를 짓게 했다.
한편 손흥민은 28일 홈에서 벌어지는 코펜하겐과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 2호 골이자 팀의 본선진출을 확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