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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털진드기 의한 쯔쯔가무시균이란 "벌초 시 감염 위험 높아 주의" /연합뉴스 |
쯔쯔가무시균이란 무엇일까.
높은 기온과 적은 비 등으로 매년 가을철 집중적으로 발병하는 쓰쓰가무시증(발열성질환) 감염 환자가 늘어날 것으로 우려돼 주의가 필요하다.
21일 충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도내 쓰쓰가무시증 감염자가 2009년 688명(전국 4천995명), 2010년 793명(전국 5천671명), 2011년 680명(전국 5천151명), 2012년 738명(전국 8천604명), 2013년 1천10명(전국 1만365명)으로 2011년을 제외하고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쯔쯔가무시병 발병은 지난 7월말 현재 9명(전국 217명)이 감염됐다.
최근 5년(2009∼2013년) 전국 감염환자 3만4천786명 가운데 여성이 2만1천430명(61.6%)이었고 연령대별로는 50대 이상이 전체의 80.6%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충남에서는 3천920명(11.3%)이 감염돼, 전북 4천627명(13.3%)과 경남 4천420명(12.7%) 다음으로 많았다.
특히 쯔쯔가무시병은 가을철인 9∼11월에 전체 감염환자의 90% 이상이 발생했으며, 10월에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쓰쓰가무시균을 가진 털진드기의 활동이 가을철 활발하기 때문이다.
풀에 붙어 있거나 쥐 등 설치류에 기생하는 털진드기의 유충에 물리면 쯔쯔가무시균에 감염된다.
쯔쯔가무시균에 의해 걸리는 쯔쯔가무시병은 보통 10~12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발병하며 감염시 두통과 오한, 발열, 발진, 근육통 등과 함께 1㎝ 크기의 피부 반점이 생겨 상처를 만든다. 또 기관지염이나 폐렴, 심근염이 생길 수 있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 기온이 높은데다가 장마철 비가 많이 오지 않아 털진드기의 생장과 번식이 활발해지면서 예년보다 쯔쯔가무시증 환자의 증가될 것으로 우려된다.
김종인 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올해는 예년보다 빠른 추석으로 인한 벌초 작업 등으로 쓰쓰가무시증 감염 위험에 조기 노출될 우려가 높다"며 "예방을 위해서는 벌초나 성묘, 추수작업, 등산 등 야외 활동을 할 때 신체 노출을 피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