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열심히 하겠습니다"
 
생애 첫 국가대표로 발탁된 성남FC 수비수 임채민(25)의 소감이다. 대한축구협회는 25일 9월 A매치(베네수엘라, 우루과이)에 나설 22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임채민은 곽태휘(알힐랄), 차두리(서울)등과 함께 수비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K리그 22라운드까지 총 21경기를 소화한 임채민은 "나의 어떤 점이 코칭스태프에게 어필됐는지 말하기엔 쑥스럽다"면서 "무조건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임채민은 지난해 성남에 입단해 패기 넘치는 플레이와 끈기가 장점이라는 평을 받는다. 지난 시즌엔 수비수임에도 3골을 터뜨려 '수트라이커'로서의 면모도 보였다. 꾸준한 경기 출전이 국가대표팀 발탁의 원동력이 됐다.
 
임채민은 "주전 경쟁에 큰 욕심을 내기 보다는 선배들에게 보고 배운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겠다"면서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을 적극적으로 보여주고 부족한 부분은 채울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난 3월 그리스 원정에서 박진포가 포함된 이후 약 6개월 만에 국가대표를 배출하게 된 성남의 입장에서도 임채민의 발탁은 좋은 소식이다. 성남을 대표해 태극마크를 단 임채민은 "모두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하고 싶다"면서 "성남 소속 선수라는 게 자랑스러울 수 있다록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이원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