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이랜드 FC. 사진은 지난 5월 김상범 서울시 행정1부시장(오른쪽)과 박상균 이랜드 프로축구단 대표이사가 서울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연고협약 체결식을 가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서울특별시를 연고로 2015년부터 K리그 챌린지(2부리그)에 나서는 이랜드 프로축구단의 이름이 '서울 이랜드 FC'로 확정됐다. 

이랜드그룹은 26일 지난 5월 팀명 공모전과 7월 설문조사, 이달 팬 포럼 등을 통해 3천400명의 의견을 수렴해 팀 이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서울 이랜드 FC는 공모전에서 가장 많이 나온 이름으로, '이스턴 서울 FC' '서울 강남 FC' '서울 이랜드 시티 FC' 등을 제치고 낙점됐다. 

이랜드는 "모기업 이름으로 이미 결정한 것이 아니냐는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어 추가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이랜드는 모바일 설문조사 전문기업인 '오픈서베이'가 지난달 22~29일 서울 시민 2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2.3%는 구단명에 기업 이름이 들어가도 무방하다는 답변을 했다고 전했다. 

또 지난달 25일 K리그 올스타전과 8월 초 팬 포럼에서도 가장 많은 사람이 '서울 이랜드 FC'를 선호했다고 덧붙였다. 

박상균 서울 이랜드 FC 대표이사는 "구단 운영의 많은 부분을 팬과 소통하면서 한국에서 가장 자부심 있는 구단,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구단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서울 이랜드 FC 초대 감독으로 내정된 마틴 레니 감독은 다음 달 중순 정식 취임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2일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창단 승인을 받은 이랜드는 다음 달 중 엠블럼과 CI를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