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아르헨티나 출신의 공격수 앙헬 디 마리아(26)와 영국 최고 기록인 5,970만 파운드의 이적료에 이적을 완료했음을 알렸다.

27일(한국시간) 맨유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디 마리아가 5천970만 파운드의 이적료로 맨유에 합류하게 됐다"며 "계약 기간은 5년"이라고 발표했다.

맨유가 디 마리아를 영입하는 데 투입한 금액은 프리미어리그 사상 역대 최고액으로 2011년 첼시가 페르난도 토레스를 영입하면서 리버풀에 지급한 종전 역대 최고액인 5천만 파운드를 훌쩍 뛰어넘는다.

역대 유럽 최고 이적료는 2013년 잉글랜드 토트넘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당시 가레스 베일이 기록한 8천600만 파운드(1천449억원)다.

디 마리아는 아르헨티나 축구계에서 수많은 스타들을 배출한 로사리오 센트랄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2007년 그는 포르투갈의 클럽 벤피카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발을 디뎠고, 이후 2010년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했다.

디 마리아는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4시즌 동안 124경기에 출전해 22골을 뽑아냈다. 또한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52경기에 출전하며 10골을 기록하고 있다.

디 마리아는 맨유 이적에 대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합류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나는 스페인에서 보낸 시간을 완벽하게 즐겼으며, 내게 관심을 보인 클럽들도 아주 많았다. 하지만 내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야겠다고 생각하게 한 클럽은 맨유가 유일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디 마리아는 "루이스 판 할은 검증된 기록의 성공을 쌓아온 환상적인 감독이다. 그의 비전, 그리고 이 클럽을 다시 정상에 올려놓겠다는 모두의 의지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당장에라도 경기에 나서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