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가 세계 관광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른 중국 칭다오의 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한 기반 구축에 나섰다.

28일 안산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중국 칭다오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여행업계, 피부미용업계, 중국동포 기업가 협회 등 회장 및 대표 9명을 초청해서 안산 여행상품 개발을 위한 팸투어(사전답사여행)를 가졌다.

첫날 일정으로 제종길 안산시장을 접견한 후 안산시의 관광자원과 의료관광협의회 11개 병원의 경쟁력 높은 특화진료과목을 소개하고 3박4일 일정의 안산 여행상품 개발을 제안하는 사업 설명회를 열었다.

둘째날에는 근로복지공단 안산병원에서 위 내시경, 간 초음파, 뇌 CT 촬영 등 건강검진을 했다.

이날 중국 칭다오해양대학교에서 연구 및 투자업무를 담당하는 오건민 교수와 왕대위 중국피부미용협회장은 근로복지공단 안산병원의 첨단 의료장비, 쾌적성, 원스톱 검진, 친절서비스 등 수준 높은 의료환경에 높은 관심을 보이면서 중국인들에게 한국 안산 방문을 적극 권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셋째날은 시화호조력발전소, 세종도예원, 대부도 유리섬, 베르아델승마클럽, 그랑꼬또와이너리 등 단체 관광객이 안산의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관광자원을 둘러보고 단체 관광객 대상으로 좋은 여행상품이 될 수 있다며 여행상품 개발과 해양관련 투자 의향을 보였다.

이번 사업을 대행한 김용화 중국마케팅개발센터 대표는 "믿음이 우선시 되는 중국 비즈니스 특성상 빠르게 전개되는 교류가 없지만 안산시의 철저한 준비와 적극적인 행정지원이 약속되어 관광상품 개발 뿐만 아니라 산학협력의 구체적인 교류가 약속됐다"고 말했다.

안산시는 중국의 의료관광객 유치와 해양관련 사업 교류를 위해 안산시 의료관광협의회 병원장 및 실무팀장, 시 관계자 등 20여 명으로 구성된 해외시장 개척단이 오는 11월 중국 칭다오를 방문할 예정이다.

안산/이재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