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번리와 무승부를 기록하며 시즌 첫 승 사냥에 또 다시 실패했다.

맨유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터프 무어에서 열린 번리FC와의 '14/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무승부로 시즌 초반부터 2무 1패의 부진을 이어가게 된 맨유는 리그 중상위권 진입에 실패했다. 감독을 맡은 이후 1승도 거두지 못한 루이스 판 할 감독도 아쉬움을 삼켜야했다.

반면 번리는 홈에서 맨유를 잡아내며 시즌 첫 승점(1무 2패)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경기 초반부터 맨유는 번리에 위기를 노출했다. 전반 3분 번리 데이비드 존스가 페널티박스 부근 중앙에서 프리킥 기회를 잡았으나 공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며 무산됐다.

전반 15분 맨유는 로빈 판 페르시가 디 마리아의 패스를 이어받으며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혀 득점에 실패했다. 

디마리아는 경기장을 누비며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디마리아는 후반 14분 수비수 두 명을 제치며 침투했지만 마지막 순간 넘어져 팬들의 탄식을 자아내기도 했다. 

맨유는 후반 25분 디 마리아를 대신 안데르손, 후반 28분에는 판 페르시를 빼고 웰백을 투입하며 변화를 꽤했지만 효과는 없었다. 맨유와 번리는 0-0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