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대는 자전거다. 주말이면 자전거를 즐기는 30~40대 직장인들이 자전거 도로를 따라 페달을 밟으며 스트레스를 푼다. 격한 움직임은 없지만 꾸준히 탈 수 있고 근력과 심폐지구력을 기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각광을 받고 있다.
50~60대는 요가와 등산이며 60대 이상의 어르신들에겐 가벼운 운동을 할 수 있는 게이트볼이 떠오르고 있다. 노인정이나 집에서만 활동하던 이들이 친구들과 함께 운동을 할 수 있다는 점이 큰 호응을 받고 있다.
■10~20대 크로스핏
크로스핏은 젊은층에서 빠르게 인기를 끌고 있는 트레이닝법이다. 크로스핏은 여러 종목의 운동을 섞어서 한다는 뜻의 크로스 트레이닝과 피트니스의 합성어다.
크로스핏은 병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건강 상태에 도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일반적으로 근력 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섞어 체력, 근력, 민첩성, 심폐지구력, 유연성, 속도, 균형감각, 정확성 등 다양한 능력을 발달시킬 수 있도록 고안되었다.
고강도의 훈련을 통해 최단 시간에 최대 효과를 낼 수 있으며, 고강도 운동법이라 일반적인 피트니스보다 힘들지만 함께 그룹을 지어 운동을 하기 때문에 지루함을 벗어버릴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크로스핏의 종류는 다양하며 초보자들이 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케틀벨 스윙, 턱걸이, 스쿼트, 팔굽혀펴기 등을 4~5회, 한 번에 40~50개씩 반복한다. 2007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시작해서 매년 열리고 있는 세계 대회도 있을 만큼 해외에서도 피트니스 운동 중 인기가 높다.
■30~40대 자전거 타기
30~40대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자전거를 타는 동호회가 늘고 있다. 자전거는 무릎과 발목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걷기 운동을 하는 것보다 2배의 운동 효과가 있다.
근력과 유산소 운동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경인지역 내에서도 하천을 중심으로 자전거 도로가 만들어지면서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의 수가 늘어났다. 주변 경치를 즐기면서 운동을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경치와 운동 두 마리 토끼 모두를 잡고 싶은 직장인들이 동호회를 만들어 활동하기도 한다.
적당한 운동량으로 레저와 건강 모두를 잡으려는 직장인들이 늘어나면서 자전거를 타는 동호인들 역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50~60대 트레킹·요가
등산이 전통적인 운동이라면 트레킹은 산 주위의 코스를 도는, 그리 힘들지 않은 가벼운 등산을 뜻한다. 트레킹 코스를 천천히 걸으면서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이 스포츠는 등산과 걷기 운동을 결합한 운동이다. 체력적인 문제로 산을 오르내리는 것이 부담이 되는 50~60대 중년층에 딱 어울리는 운동이다.
도내에도 삼남길, DMZ, 남한산성 등 유명한 트레킹 코스가 많아 도민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이곳을 찾아와 운동을 즐긴다.
또 중년층 사이에 새 바람이 불고 있는 운동은 요가다. 과거 젊은층에서 유행하던 요가가 최근 중년층에서도 다이어트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주목받고 있다.
요가는 몸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근육과 인대를 늘이고 조여 준다. 또 골반과 척추를 비롯한 몸의 연결 부분을 부드럽게 해 몸매를 바로잡아 주는 역할을 한다.
■60대 이상 가벼운 운동·게이트볼
60대 이상은 가벼운 운동을 할 수 있는 게이트볼이 큰 인기다. 게이트볼은 막대기 모양의 채로 공을 쳐 게이트에 통과시키며 즐기는 경기다.
넓은 공터만 있으면 쉽게 즐길 수 있다. 5명씩 두 팀으로 나눠 경기를 펼치는 이 게임은 경기가 시작되면 1번 공에서 10번 공까지 양 팀이 번갈아가며 공을 친다. 출발선에서 시작해 제1게이트부터 3게이트까지 차례대로 통과시킨 후 중앙에 있는 골폴을 맞추면 경기는 끝난다.
시간은 30분이며 경기 시간이 끝나면 그때까지 얻은 점수를 더해 승패를 가린다. 자기 공이 상대편 공에 맞았을 때는 스파크 타격을 할 수 있다.
자기 공을 맞힌 공 옆에 놓고 발로 스틱을 쳐서 맞힌 공을 이동시키는 것이다. 상대 팀을 공격하는 동시에 자기 팀의 공을 유리하게 이동시키려는 목적도 있다. 신체적인 움직임이 적어 주로 노년층에서 경기를 많이 즐기고 있다.
/이원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