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인천 SK와이번스의 돌아온 에이스 김광현(26)이 개인 타이틀 획득을 눈앞에 두고 있다.

김광현은 3일 현재 평균자책점 순위에서 3.03으로 선두 자리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넥센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투수 앤디 밴헤켄(3.57)과 릭 밴덴헐크(3.64) 등이 뒤를 쫓고 있지만 격차가 크다.

게다가 김광현은 8월 5경기에 등판해 33과 3분의2이닝 동안 7자책점을 내주는 등 평균자책점 1.87을 찍으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지난 6월26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5이닝 6자책점을 기록한 이후 8경기 연속 자책점을 2점 이하로 묶으며 팀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것이다.

올시즌 평균자책점 1위가 유력한 김광현은 이대로 시즌을 마친다면 2010년 17승(7패)으로 다승왕에 오른 이후 4년만에 개인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다.

김광현은 지난 시즌 25경기에서 133이닝을 던지며 3년만에 100이닝 넘게 소화했고, 두자릿수 승리(10승)를 따내며 조심스레 부활을 예고했다.

올시즌 평균자책점 1위 타이틀은 그의 부활을 알릴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임승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