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가 모인 '2014인천아시안게임 남북공동응원단'이 아무 조건없이 유정복 인천시장이 직접 나서 북한 응원단을 초청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들은 10일 성명을 내고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의 선례를 보면, 북한 응원단의 체류 비용은 중앙정부의 도움 없이도 인천시 예산으로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며 "남북 대결국면에서 화해·협력이라는 경제외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는 만큼 시장이 직접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아시안게임 당시 북한응원단 체류 비용은 4억8천300만원으로 1인당 167만원 수준. 북한의 당초 발표대로 350명이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면 5억8천450만원 가량 필요하다.

이들은 또 "북한응원단의 참가는 국내외 언론의 큰 조명을 받아 많은 사람의 발길을 경기장으로 이끌 것이다"고 주장했다.

/김성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