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인천 SK 와이번스가 4강 플레이오프의 불씨를 되살렸다.

SK는 1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두 번의 역전끝에 5-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SK는 포스트시즌 마지막 티켓이 걸린 4위 자리 싸움에 대한 희망을 살렸다. SK는 이날 삼성 라이온즈를 12-3으로 누른 4위 LG트윈스를 1.5경기 차로 추격했다.

이날 경기로 프로야구는 인천 아시안게임 휴식기를 맞이하게 됐다.

신기록을 향해 나아가던 SK 좌익수 이명기(27)는 이날 4타수 무안타에 그쳐 연속안타 행진을 28경기에서 끝냈다. 28경기 연속 안타는 박종호(39안타), 박정태(31경기)에 이어 박재홍과 함께 역대 공동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SK는 3-3으로 비긴 8회말 1사 1, 2루에서 김강민의 중전 안타로 1점을 뽑으며 4-3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2사 1, 3루 김성현 타석에서 3루 주자 김재현이 기민하게 움직여 홈 베이스를 훔치면서 5-3 승리를 결정지었다.

이밖에 롯데 자이언츠는 두산 베어스와 맞붙은 부산 사직 홈경기에서 9회말 터진 문규현의 극적인 끝내기 홈런으로 4-3으로 승리, LG와 3.5경기 차를 유지해 4강 진출에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반면 두산은 3연승 행진이 끊겼고 6위로 내려앉았다. 또 한화 이글스는 KIA 타이거즈와 대전 홈경기서 10-3 역전승을 거둬 8위 KIA와 승차를 1.5경기 차로 좁혔다.

/신창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