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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임진왜란 시 순국한 칠백의사의 호국정신을 기리는 칠백의사(七百義士) 순의제향(殉義祭享) 행사를 오는 23일 오후 3시 충청남도 금산군에 있는 칠백의총에서 거행한다. 사진은 지난 2013년 칠백의사 제향 행사 거행 모습. /문화재청 제공 |
올해로 제422주기를 맞는 이번 제향 행사는 문화재청장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 충남도지사, 금산군수와 칠백의사 후손 등 1천여 명이 참석한다.
이번 행사는 △초헌관(칠백의총 관리소장)의 분향과 초헌례(初獻禮) △축관(祝官)의 축문 낭독 △아헌관 헌작의 아헌례(亞獻禮) △종헌관 헌작의 종헌례(終獻禮)와 헌관 재배 △문화재청장의 헌화(獻花, 대통령 명의)와 분향(焚香) 순으로 진행된다.
제향행제(祭享行祭) 후 의총참배가 이어지며 다양한 부대행사를 통해 칠백의사의 숭고한 호국정신을 기리고 넋을 추모하게 된다.
부대행사로 전통예술공연(살풀이춤), 다과회, 전통차 시음회, 활쏘기 체험프로그램과 시연 등이 진행된다.
아울러 육군 제32사단 군악대의 연주로 금산 지역 초등학생들로 구성된 '소년소녀합창단'이 '칠백의총' 노래 등을 합창한다.
한편 '칠백의총'은 임진왜란 당시 중봉 조헌(重峯 趙憲)과 승장 영규(靈圭)대사가 이끄는 의병 700여 명이 금산 연곤평(延昆坪)에서 왜장 고바야가와의 1만 5천여 명의 왜적과 싸우다 전원 순절하자 그 시신을 한 무덤에 모신 곳이다.
우리 민족의 빛나는 호국정신의 성역이며 우리 국민이 영원히 받들어야 할 거룩한 제단이다.
또 칠백의사 정신(祖國守護, 信義團結, 學行一致)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산 교육장으로 많은 이들이 찾는 명소다. 세종·대전/박희송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