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시안게임 테니스에는 총 7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남녀 단식과 복식, 혼합복식이 개인전으로 열리고 남녀 단체전까지 펼쳐진다.

2011년 프랑스오픈과 올해 호주오픈 여자단식을 제패한 리나(6위·중국)나 올해 US오픈 남자단식 결승에 오른 니시코리 게이(8위·일본) 등 톱 랭커들은 출전하지 않지만 그래도 세계 랭킹 상위권의 스타급 선수들이 인천을 찾아 기량을 겨룰 예정이다.

먼저 여자부에서는 2008년 윔블던과 2010년 호주오픈에서 단식 4강까지 올랐던 정제(68위·중국)가 눈에 띈다.

정제는 2009년 세계 랭킹 15위를 기록했던 선수로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단·복식 2관왕에 오른 바 있다. 2010년 광저우에서도 복식과 단체전 2관왕을 차지했다.

또 장솨이(33위·중국), 야로슬라바 시베도바(65위·카자흐스탄) 등도 금메달 후보로 지목된다.

올해 US오픈 혼합복식 우승자 사니아 미르자(인도)와 2002년에 세계 랭킹 19위까지 올랐던 타마린 타나수가른(태국) 등도 주목할 선수들이다.

남자부에서는 2010년 윔블던 단식 8강까지 진출한 루옌쉰(37위·대만)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루옌쉰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대만을 단체전 우승으로 이끌었으며 니시코리 다음으로 아시아 남자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세계 랭킹을 기록하고 있다.

데니스 이스토민(55위·우즈베키스탄)도 2012년에 세계 랭킹 33위까지 찍은 바 있고 복식 전문 선수인 레안더 파에스(인도)는 메이저 대회 남자 복식에서 8차례나 우승한 베테랑이다. 혼합복식까지 더하면 메이저 우승 횟수는 11번으로 늘어난다.

우리나라는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부터 2006년 도하 대회까지 3회 연속 테니스에서 금메달을 수확했으나 2010년 광저우에서는 동메달 2개에 그쳤다.

올해 인천에서 한국 테니스는 남자부 정현(180위·삼일공고), 여자부 장수정(215위·삼성증권) 등을 선봉에 내세워 금메달에 도전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