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사브르 결승 김지연(익산시청) 대 이라진(오른쪽, 인천 중구청)의 경기에서 승리한 이라진이 김지연과 포옹하고 있다. /연합뉴스 |
세계랭킹 12위 이라진은 20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우승 후보'이자 2012년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지연(26·익산시청·세계랭킹 6위)을 15-11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이라진은 자신의 첫 국제대회 개인전 정상에 오르는 동시에 이번 대회 한국 펜싱 선수단의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
이라진은 4강에서 리페이(22·중국)를 15-7로 따돌렸고, 김지연은 준결승전에서 셴첸(24·중국)을 15-11로 꺾고 나란히 결승에서 만났다.
|
▲ 20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사브르 결승 김지연(왼쪽, 익산시청) 대 이라진(인천 중구청)의 경기에서 양 선수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
결승전 1라운드 초반부터 5-1로 앞서간 이라진은 13-6까지 앞서다가 4점을 내리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2라운드 2분9초를 남기고 14번째 찌르기에 성공하며 승리를 눈앞에 뒀으나 비디오 판독 끝에 득점이 아니었던 것으로 판정 나 1점을 빼야 했다.
흔들릴 법도 했지만 이라진은 4강전에서 많은 체력을 소모한 김지연이 장기인 역습을 제대로 구사하지 못하자 침착하게 선제공격을 이어가며 다시 점수를 더해 끝까지 승리를 지켰다. /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