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의 한 초등학교 A여교사가 생리혈로 곤란을 겪은 자신의 반 여학생을 수시간째 그대로 방치해 물의를 빚고 있다.
양평Y초교 6학년 B양의 부모는 지난 8월 말께 자신의 딸이 수업도중 생리로 곤경에 처해 친구와 함께 담임교사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묵살당해 극심한 심리적 고통을 받았다며 해당교사의 공식적인 사과와 교육청의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B양의 부모는 당시 퇴근 후 집에 와 보니 생리혈로 흠뻑 젖은 딸 아이의 바지와 여러 벌의 웃옷이 빨래 바구니에 있어 딸에게 무슨 상황이냐고 물었더니 수업도중 생리혈이 바지에 묻어 친구들에게 겉옷을 빌려 걸치고 온 것이란 답변을 들었다.
이에 B양 부모는 담임교사와 학교장, 교육청을 차례로 찾아갔고, 담임교사로부터 "자신의 상황대처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는 답변을 들었다는 것. 사정이 이렇자 B양의 부모는 교사의 무책임한 행동으로 인권이 묵살된 딸 아이의 아픔을 호소하는 글을 경기도교육청과 양평교육지원청, 청와대 신문고 등에 올리는 한편 해당 초교 학부모회에도 전달했다.
양평교육지원청은 이 같은 민원을 접수하자 해당 학교 교사와 관리자들을 상대로 경위서를 받고 B양의 부모와 면담에 나서기로 하는 등 해당 교사를 상대로 감사에 나서기로 했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담임교사 교체와 학교측에 답변서를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해당 담임교사는 B양의 생리혈을 뒤늦게 알아 당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평/서인범기자
[양평]女담임이 '생리혈 곤란 초등생' 수시간 방치
양평서… 도움요청 묵살당해
입력 2014-09-23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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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24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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