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강' 한국 양궁이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경기체고 출신 정다소미(현대백화점)는 23일 인천계양아시아드양궁장에서 열린 대회 양궁 여자 리커브 예선라운드 70m, 60m에서 합계 683점을 기록하며 청밍(675점·중국)을 꺾고 1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 수징(중국), 이특영(광주광역시청), 장혜진(LH)은 모두 674점을 기록했으나 10점 화살의 수에 따라 차례로 3~5위를 달렸다. 주현정(현대모비스)은 컨디션 난조를 겪으며 651점을 기록해 17위로 밀렸다.

한국은 국가별 상위 3명의 개인전 성적을 합산하는 단체전에서도 총 2천31점으로 중국(2천17점)과 대만(1천987점)을 누르고 중간 순위 1위에 올라섰다. 여자 리커브 본선은 24일 30m, 50m 경기가 끝나 대진이 결정되면 25일부터 시작된다.

남자 리커브에선 이승윤(코오롱), 구본찬(안동대), 오진혁(현대제철)이 90m와 70m에서 각각 합계 679점, 667점, 662점으로 1~3위를 기록했고, 김우진(청주시청)은 652점으로 8위에 랭크됐다. 단체전에서도 한국은 합계 2천8점으로 일본(1천955점)을 크게 앞섰다.

컴파운드에선 최용희(현대제철)와 최보민(청주시청) 등이 본선에 진출했다.

최용희는 남자부 예선라운드에서 50m 72발 합계 706점을 기록, 에스마일 에바디(710점·이란)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양영호(중원대)는 701점으로 5위, 김종호(중원대)는 699점으로 7위, 민리홍(현대제철)은 695점으로 12위를 기록했다.

최보민은 여자 컴파운드 예선라운드에서 695점을 얻어 1위에 올랐다. 석지현은 최보민과 같은 점수를 쏘았으나 10점 화살의 수에서 밀려 2위가 됐고 김윤희(692점·하이트진로)는 3위로 뒤를 이었다. 윤소정(울산남구청)은 658점을 쏘아 32위로 대회를 마쳤다.

/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