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와 와도 경기를 하나요?"
태풍 '풍웡'이 북상한다는 소식에 인천 아시안게임 실외 종목 경기 진행이 걱정될 만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질문에 대한 답은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태풍 '풍웡'이 북상하면서 우천 영향을 받게 될 야외 종목은 양궁, 야구, 축구 크리켓, 사이클, 승마, 하키, 조정 등 모두 12개 종목이다.
양궁은 우천과 상관없이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만약 타깃이 보이지 않을 만큼 폭우가 쏟아지거나 표적지가 쓰러질 정도의 강풍이 불면 잠시 경기를 중단했다가 상황이 호전되면 경기를 재개한다.
야구는 비가 와서 경기가 취소되면 예비일이나 휴식일로 미뤄진다. 24일 경기가 취소될 경우 26일 휴식일에 진행되는 식이다.
평소 축구팬이라면 수중전의 재미도 있다. 축구는 웬만해선 무조건 경기를 진행한다.
크리켓은 경기가 취소되면 국제크리켓평의회(ICC) 규정에 따라 '코인토스'(동전 던지기)로 순위를 정하는 점이 흥미롭다. 오전에만 비가 내리면 오전경기는 코인토스, 오후 2시에 그칠 경우 장내를 정돈한 뒤 3시부터 속개된다.
사이클은 최대한 일정 변경을 지양한다. 비가 오면 오후 4시 경기를 2시간 미뤄 다시 진행한다.
승마는 번개가 치거나 폭우가 내려야 중단한다. 바다에서 열리는 조정과 요트는 조금 차이가 있다. 조정은 우천과 관계없이, 요트는 강풍이 불거나 풍랑이 높을 경우 당일 경기를 취소 또는 연기한다.
테니스는 오전 10시 30부터 2시간 단위로 경기를 미뤄도 비가 멈추지 않으면 다음날로 연기하는데, 이틀간 지속되면 실내로 들어가 경기를 한다.
조직위 관계자는 "종목별 대회운영본부에서 우천과 태풍을 대비해 선수와 임원에 대한 대피 공간과 우비 등을 준비하고 있다"며 "국제규정과 관례에 따라 대회기간 모든 경기가 소화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말했다.
/취재단
[아시안게임]태풍에 영향받는 경기들
승마 폭우·요트 강풍땐 경기 중단
크리켓 취소땐 동전던져 순위결정
입력 2014-09-23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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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24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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