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의 운영 미숙이 도마에 오른 가운데, 이번에는 조직위원회 공식 홈페이지가 마비되는 일이 발생했다.

24일 조직위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께부터 조직위 공식 사이트가 열리지 않아 긴급 복구작업에 착수했다.

조직위 홈페이지는 이전에도 일부 페이지로 넘어갈 때 10분에서 15분가량 멈추는 등 서버가 불안정했다. 하지만 상황이 이런데도 조직위에서는 원인 파악도 제대로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공식 홈페이지는 동시에 3만명에서 4만명이 접속할 수 있게 만들었으나 이를 초과하는 사람들이 접속하게 되면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며 "그러나 정확한 원인은 아직까지 찾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시안게임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볼 수 있는 조직위 홈페이지에는 주요 경기 일정에서부터 선수 소식, 경기 결과 등이 총망라돼 들어가 있고, 국내외 언론은 물론 아시아 각국에서 수만명이 이용하고 있다.

조직위는 우리나라의 IT기술을 앞세우며 이번 대회에서도 최첨단 IT기술을 선보이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그러나 조직위 홈페이지가 연일 불안정한 상태로 운영되며 자칫 국제적 망신거리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임시페이지 운영도 무리일 수 있어 현재는 사이트 이용이 어렵다"며 "외부에서 전문가를 불러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