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펜싱이 2회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조정은 금메달을 이어갔고, 최강 여자 양궁은 세계신기록을 수립했다.

한국 펜싱 대표팀은 25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대회 결과, 여자 에페가 은메달을, 남자 플뢰레가 동메달을 각각 추가했다.

이로써 한국 펜싱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전체 12개 금메달 중 금 8·은 6·동 3개로 아시아 역대 최고 성적을 올리며 2회 연속 종합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조정에서도 한국은 전체 14개 종목 가운데 10개 종목에서 결선에 올라 금 2·은 5개를 수확하며 2006년 도하 대회에서 거둔 금 1·은 2·동 1개를 경신하는 등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전날 여자 싱글스컬에서 우승한 김예지(포항시청)에 이어 이날 지유진(화천군청)이 여자 경량급 싱글스컬에서 금빛 낭보를 전했다.

양궁 컴파운드에선 남녀부 모두 은메달을 확보했다. 남자 대표팀은 준결승에서 필리핀을 228-227로 꺾고 결승에 올랐으며, 여자 대표팀도 4강에서 이란을 229-222로 누르고 은메달을 확보했다.

앞서 여자 대표팀은 단체전 8강에서 라오스를 238-215로 꺾고 미국이 2011년 8월에 작성한 세계기록 236점을 2점 늘린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다.

수영에선 이다린(서울체중)-양지원(소사고)-안세현(울산시청)-고미소(인천체고)가 출전한 한국 여자 대표팀이 혼계영 400m 결선에서 4분04초82의 한국신(종전 4분06초57)을 세우고 아시안게임 사상 첫 은메달을 수확했다.

또 여중생 조현주(대현중)는 자유형 800m 결승에서 8분42초31의 한국신기록(8분42초93)으로 8년 만에 0.62초 줄였고, 양정두(인천시청)가 남자 접영 50m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역도에선 이창호(경남도청)가 남자 94㎏급에서 합계 367㎏으로 한국 역도 선수단에 첫 동메달을 선사했다.

테니스에선 정현(190위·수원 삼일공고)과 조민혁(603위·세종시청)이 남자 단식 16강에 올랐고, 핸드볼에선 남자 대표팀이 본선 2그룹 2차전에서 이란을 25-21로 누르고 2연승을 거뒀다.

농구에선 남자 대표팀이 D조 2차전에서 요르단을 98-69로 대파하고 2승으로 8강 조별리그에 진출했다.

한국은 이날 오후 10시 현재 금28,은33 , 동30개로 메달 순위 2위를 이어갔다.

한편, 북한은 역도 중량급의 간판 김은주가 여자 75㎏급에서 인상 128㎏·용상 164㎏·합계 292㎏으로 우승하며 이번 대회 역도에서 4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김은주는 용상에서 종전 세계기록(163㎏)을 경신했다. 또 기계체조에선 김은향이 여자 평균대에서 우승했다.

/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