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안게임 기간 각 경기장을 비롯해 주요 시설을 출입할 수 있는 AD카드를 부정 사용한 사람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이와 함께 일본 수영 국가대표 선수가 한국 취재진의 카메라를 훔쳐 경찰에 붙잡혔고, 계양 배드민턴경기장에서는 여성 관람객의 신체 부위를 몰래 촬영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덜미가 잡히는 등 경기장 안팎에서 사건, 사고가 잇따랐다.
인천지방경찰청은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AD카드를 빌려주거나 빌린 혐의(사문서부정행사)로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35)씨는 지난 24일 평소 알고 지낸 역도연맹 관계자로부터 빌린 AD카드를 가지고 연수구에 있는 역도경기장에 들어가려다 경찰에 적발됐다. B(28)씨 등 2명도 남구 박태환수영장에서 대만 수영 선수가 빌려준 AD카드로 경기장에 입장해 경찰에 입건됐다.
경찰은 입건된 사람 대부분이 출전 선수의 지인이거나 가족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난 27일 오후 3시 30분께 계양배드민턴경기장 관중석에서 경기를 관람하던 30대 여성의 다리 등 신체부위를 휴대전화로 30차례 몰래 촬영한 C(48)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일본 수영 국가대표 선수가 한국 기자의 카메라를 훔친 사건도 발생했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국내 취재진의 고가 카메라를 훔친 혐의(절도)로 일본 국가대표 수영선수 D(2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D씨는 지난 25일 오전 11시께 박태환수영장에서 모 언론사 기자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시가 800만원짜리 카메라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서 D씨는 "카메라를 본 순간 너무 갖고 싶어서 몰래 가져갔다"고 진술했다.
/취재단
[아시안게임]AD카드 부정사용 선수 가족등 덜미
女관람객 신체 도촬 적발도
입력 2014-09-28 23:12
지면 아이콘
지면
ⓘ
2014-09-29 23면
-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가
- 가
- 가
- 가
- 가
관련기사
-
[아시안게임]8회 '대역전극' 한국야구 해냈다
2014-09-28
-
[아시안게임]운영미숙 여전… '역대 최악' 오명 우려
2014-09-28
-
['비전 2014' 인천에서 빛을 발하다·6]몽골 사이클팀
2014-09-28
-
[아시안게임]외국인선수 잇단 잠적… 배후에 불법브로커?
2014-09-28
-
[아시안게임]전반전 끝나서야 경기장 들어가 '왕짜증'
2014-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