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준은 30일 인천시 부평구 열우물테니스장에서 열린 대회 정구 남자 단식 결승에서 쿠스다랸토 에디(인도네시아)를 4-0으로 꺾고 금메달을 땄다.
김형준의 우승으로 한국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정구 남자 단식 정상 자리를 지켰다.
또 이어 벌어진 여자 단식에선 김보미가 결승에서 천후이(중국)를 4-1로 누르고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처음으로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기쁨을 누렸다.
한국은 김동훈(문경시청), 김애경(NH농협은행)의 동메달까지 더해 이날만 메달 4개를 획득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교사의 권유로 정구 선수에 입문한 김보미는 2012년부터 국제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그는 2012년 차이니즈컵 국제대회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고, 일본 히로시마 국제대회에선 한국의 단체전 은메달을 도왔다.
이듬해인 2013년 국무총리기 대회에서 단식 2연패에 성공한 그는 코리아컵 국제정구대회 단식에서 금메달, 복식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며 승승장구했다.
또 그해 동아시안게임에선 단식 동메달, 단체전 은메달을 수확했고, 올해 4월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과 대표팀 자체평가전까지 살아남아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무대에 올랐다.
김보미는 자신의 첫 아시안게임에서 우승 후보들을 잇따라 물리치고 존재감을 과시하며 차세대 정구 에이스로 우뚝 섰다.
/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