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국가대표 박태환이 1일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공정무역도시 인천'을 홍보하기 위한 팬사인회를 열었다.

인천은 지난 2011년 네팔과 공정무역 협약을 맺고, 연간 5t가량의 커피를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현재 인천에 4개의 공정무역 커피전문점이 운영되고 있으며, 올해 중으로 1곳이 추가로 문을 열 예정이다.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에 설치된 '공정무역도시 홍보관'에서 진행된 이날 사인회에는 수많은 시민들과 관람객이 몰려 박태환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날 사인을 받기 위해 기다리던 홍혜경(35·여)씨는 "박태환 선수 경기를 보면서 눈물이 날 정도로 안타까웠다"며 "마음고생이 심할텐데 이렇게 관람객을 위해 나서줘 기쁘고 고맙다"고 말했다.

인천공정무역단체협의회 관계자는 "노골드에 부상까지 겹쳐 팬사인회는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는데, 박태환 선수가 '공정무역도시 인천'에 대한 홍보를 하겠다고 나서줘 감사하다"며 "앞으로 더 많은 시민들이 공정무역에 대해 관심을 갖고, 공정무역을 통한 물품을 이용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