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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햄버거의 유래 /아이클릭아트 제공 |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햄버거의 유래'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 따르면 그간 햄버거라는 이름은 미국인이 붙였지만 독일 항구 도시 함부르크에서 유래된 것으로 전해왔다.
그러나 최근 온라인상에 몽골계 기마민족인 타타르족이 즐겨먹던 이른바 '타타르 스테이크'가 함부르크 상인들에 의해 독일에 전해져 오늘날 햄버거에 이르게 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햄버거의 시작은 몽골족들이 말 안장 안쪽에 넣어두고 먹던 말고기 육포다. 기마 민족이었던 몽골족은 늘 야외에서 생활했다. 그러다 보니 간편식이 필수적이었던 셈이다.
이런 몽골의 육포가 유럽으로 전해진 것은 12세기 경이다. 당시 몽골족은 세계 정복을 위해 유럽까지 진출했다. 이때 유럽인들은 말 안장 사이에서 육포를 꺼내 먹는 몽골족들의 모습을 접했고, 이를 '타타르 스테이크'로 불렀다.
이 타타르 스테이크는 동유럽을 거쳐 유럽 상권의 중심으로 부상하던 독일 함부르크로 전해졌다. 타타르 스테이크는 당시 독일 상류층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리고 독일의 한 영주가 자신의 요리사에게 타타르 스테이크를 더욱 맛있게 먹기 위한 방법을 찾으라고 했고, 이것이 햄버그 스테이크가 됐다.
지금의 햄버거는 1904년 미국 세인트루이스 박람회장에서 탄생했다. 박람회장 전담 요리사는 밀려드는 손님들을 감당키 어려웠고 결국 햄버그 스테이크를 빵에 끼워 내놨고, 이것이 현재의 햄버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