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안게임 한국 메달 순위 /경인일보 DB
인천 아시안게임 한국 선수단이 1일에도 '골든데이'를 이어가며 메달 순위에서 종합 2위를 굳게 지켰다.

한국은 이날 태권도, 레슬링, 여자 핸드볼·하키, 정구에서 금 8개를 추가하는 등 이날 오후 10시 현재 메달 순위에서 금 62, 은 61, 동 66개로 일본(금 39, 은 62, 동 59)과의 격차를 더욱 벌리며 종합 2위를 사실상 확정했다.

레슬링은 이날 금 2, 은 2개를 따냈다. 김현우(삼성생명)는 남자 그레코로만형 75㎏급 결승전에서 가나부코 다케히로(일본)를 4-0으로 꺾었다. 그는 2012년 런던올림픽과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 1위에 이어 두 차례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과 이날 아시안게임까지 4개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또 류한수(삼성생명)는 그레코로만형 66㎏급 결승에서 마쓰모토 류타로(일본)를 2-0으로 꺾고 첫 아시안게임에 나서 금메달을 따냈으며, 이세열(조폐공사)과 김용민(인천환경공단)도 85㎏급과 130㎏급에서 은메달을 추가했다. 

리듬체조에선 손연재(연세대)-김윤희(인천시청)-이다애(세종대)-이나경(세종고)이 출전한 대표팀이 단체전 결승에서 볼-후프-리본-곤봉 4종목 합계 164.046점으로 아시안게임 사상 첫 은메달을 획득했다.

구기 종목에서도 선전했다. 우생순 신화의 여자 핸드볼 대표팀도 4년 전인 2010년 광저우 대회 준결승에서 일본에 패배했던 것을 설욕하며 금메달을 따냈다.

여자 하키팀은 중국을 1-0으로 꺾고 16년 만에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 남녀 농구대표팀도 일본을 꺾고 나란히 결승에 올랐다. 남자는 4강전에서 일본을 71-63으로 누르고 결승에 올라 12년 만이자 통산 4번째 우승을 노리게 됐고 여자팀도 일본을 58-53으로 꺾고 194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이후 20년 만이자 통산 4번째 우승을 노린다.

여자팀은 2일 오후 6시15분 중국과, 남자팀은 3일 오후 6시15분 이란-카자흐스탄 승자와 각각 우승을 다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