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평화상 후보에 프란치스코 교황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해 3월 즉위한 이후 빈곤 퇴치와 경제 불평등 해소에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노벨평화상 위원회는 홈페이지에서 "가난한 사람들의 운명과 성장 및 부의 재분배 문제에 새롭게 접근해야 할 필요성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켰다"고 설명했다.

교황에 이은 또 다른 유력 후보 데니스 무퀘게는 1999년부터 콩고 동부에서 병원을 운영하면서 내전 중 성폭행을 당한 수많은 피해 여성들을 치료한 인물이다.

무퀘게는 2008년 올해의 아프리카인으로 선정되고 지난해 미국 트레인 재단으로부터 '용기있는 시민상'을 수상했으며 지난해에도 노벨평화상 후보에 포함된 바 있다.

또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미국 정보기관의 무차별적 정보 수집 실태를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 파키스탄에서 여성 교육의 중요성을 알리다 탈레반의 총에 머리를 저격당해 목숨을 잃을 뻔했던 10대 인권운동가 말랄라 유사프자이도 유력 후보에 올랐다.

노벨평화상 위원회는 노르웨이 현지시간으로 오는 10일 오전 11시 수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우리 시간으로는 10일 오후 6시다.

한편 지난해 노벨평화상은 시리아 화학무기 해체작업을 이끄는 국제기구인 화학무기금지기구(OPCW)에 돌아갔다.